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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삭스 "연준, 내년 11월까지 저금리 유지할 것"[2021 GFC] 2021-04-08
세계 3대 경제학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제프리 삭스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가 "인플레이션 조짐이 보인다할 지라도 연준은 오는 2022년 11월 선거 이후까지 긴축통화정책을 펼치지 않을 것"이라며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제프리 삭스 교수는 오늘(8일)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TV 주최 `2021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GFC)` 기조연설 후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와의 토론에서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시기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이어 "정치적 이유와 함께 이미 부채 수준이 높은 상황에서 초저금리를 얼마나 버틸 수 있을 지를 시험하려는 연준의 의도가 함께 섞여 있다"며 "향후 몇 년간 큰 수준의 금리 인상은 없고 2022년 중간 선거까지 앞으로 약 18개월 동안 저금리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드노믹스가 우리 기업들에 큰 기회가 될 거란 긍정적인 전망도 내놨다. 1조9천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바이든 행정부의 경기부양책이 한국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미국 시장은 크게 성장할 것이고 그에 따라 한국 기업이 만드는 고품질의 첨단기술 제품의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 디지털경제의 최전선에 서 있고 녹색 경제, 디지털 경제의 주요 축인 재생 에너지와 전기차 등에서 한국의 경쟁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은 수출시장 뿐만 아니라 미국 내 FDI에서도 좋은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자산 버블을 우려하는 시각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선 "이미 인플레이션의 신호가 물가, 금속가격, 광물가격, 주가 등 내재가치가 없는 자산가격에서까지 보이고 있다"며 "가격 상승은 비교적 잘 유지되는 수요가 뒷받침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두 자릿수의 큰 인플레이션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재정·통화정책에 대한 논의도 시작될 것"이라며 "첫 번째는 정부지출을 줄이자는 통화 긴축 정책, 두 번째는 세금 인상과 관련한 것인데, 이를 통해 주요 분야의 인프라 투자를 늘리고 공평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분야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