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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크루거 "코로나19로 경제 대격변...미국, 국제적 역할 강화해야" [GFC 2021] 2021-04-08
국제통화기금, IMF의 수석 부총재를 지냈던 앤 크루거 존스홉킨스대 교수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 경제 질서의 근간이 무너졌다"며 "올해부터 경제 패러다임이 확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인호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2021 글로벌 파이낸셜 컨퍼런스(GFC)` 두 번째 세션에서 앤 크루거 교수는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주요국 정부들이 역대급 유동성 공급에 나서면서 실물과 금융의 디커플링 현상은 심화됐고 우리의 삶과 산업 지형 역시 크게 달라졌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앤 크루거 교수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변화가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 하나는 전자상거래의 영향과 가치사슬 발전, SNS의 확산, 서비스의 중요성 확대 같은 변화이고 다른 하나는 트럼프 정부가 미국 국제경제 정책을 뒤집고 개방적 다자무역금융 체제의 주도권을 잡았던 점 등이 미래 불투명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해 그는 "경제활동에 미친 팬데믹의 초기 영향은 거의 모든 곳에서 막대하게 나타났다"면서 "자국민을 위해 물자를 먼저 확보하고자 하는 정치적 유혹이 개방적 다자무역체제의 재개와 강화를 더욱 어렵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크루거 교수는 "바이든 행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국제적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선 트럼프 행정부에서 양자 협상의 비효율성이 증명됐으며 코로나 사태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며 "진보화된 국가간 협력과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국제기구의 중재 역할이 코로나19 이후 확 바뀐 글로벌 경제에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