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FC 소개 뉴스

GFC 소개

뉴스

제임스 리카즈 "디지털 위안화, 달러 대체 못해" [GFC 2021] 2021-04-07
<앵커> 한국경제TV가 주최하는 `2021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3세션 `디지털 화폐 주권 경쟁`의 연사로 나선 제임스 리카즈 미국 국방부 국제경제 자문위원은 중국의 위안화가 결국 미 달러를 대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동시에 중국의 CBDC가 국가의 감시체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활용될거라는 주장도 내놨는데요. 김태학 기자가 사전 인터뷰를 통해 제임스 리카즈 위원을 미리 만나봤습니다. <기자> 전세계 중앙은행의 86%가 중앙은행디지털화폐 CBDC 프로젝트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신 대공황`, `금의 미래`를 쓴 베스트셀러 작가인 제임스 리카즈 위원은 중국이 중앙은행디지털화폐 CBDC 도입에서 가장 앞서 있지만, 미국과의 `디지털 화폐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디지털화에 앞서 있어도 위안화가 국제결제에 활용되는 준비통화로서 달러의 경쟁자가 될 수는 없다는 주장입니다. [제임스 리카즈 / 미 국방부 국제경제 자문위원 : 중국 위안화가 글로벌 준비통화가 될 수 있도록 촉진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여기에 이유가 있습니다. 이것은 채권시장에 관한 것입니다. 중국의 채권시장은 작습니다.] 위안화가 준비통화가 되기 위해서는 `금융 안정성`을 갖춰야 하는 상황. 금융 안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한 축인 채권시장의 인프라와 법률적 보호장치가 빈약하기 때문에 중국 위안화의 성장은 최소 10년에서 20년이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결국 미국 달러 패권을 빼앗아 오겠다는 중국의 목적은 실패할거란 겁니다. 리카즈 위원은 중국의 CBDC가 본래 목적과 별개로 공산주의 체제의 강화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제임스 리카즈 / 미 국방부 국제경제 자문위원 : 중국이 CBDC를 원하고 있는 걸까요? 네, 맞습니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한 가지는 전체주의 감시체계를 완성하려는 것입니다. 현금이 사라지면 모든 것이 추적 가능해지는 것이죠. 이건 또 다른 형태의 전체주의적 공산주의 통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임스 리카즈 위원은 오는 8일 세계경제·금융컨퍼런스(GFC)에 참여해 디지털화폐에 대한 통찰력 있는 분석을 내놓습니다. 이날 정영록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와, 인호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교수, 안유화 성균관대학교 중국대학원 교수와 열띤 토론에 나설 리카즈 위원은 최근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는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의견도 제시할 예정입니다. 리카즈 위원은 이번 GFC에서 중앙은행디지털화폐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들이 어떤 양상으로 공존할 지에 대해서도 언급합니다. 한국경제TV 김태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