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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배로 "트럼프·바이든, 둘 다 끔찍…샌더스는 공산주의자" [2020 GFC] 2020-04-03
미국 대선의 향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혼돈에 빠진 가운데, 로버트 배로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지지율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버트 배로 교수는 한국경제TV가 주최한 `2020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에서 "이번 미국 대선은 트럼프와 바이든이란 두 명의 끔찍한 후보를 갖게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먼저 배로 교수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 "그는 유능하지도 않고, 이제는 나이도 들어 노령의 징후를 보인다"고 비난하면서도 "공산주의자인 버니 샌더스에 비해서는 나은 후보"라고 했다. 이어 "확실한 것은 트럼프와 바이든, 모두 좋은 선택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로 교수는 미국 대선을 전망하며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트럼프가 우세했지만, 팬데믹에 따른 경제 상황 악화로 표를 잃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 기반의 주요 토대가 증시 활황, 실업률 감소 등 강력한 경제적 성과에 있었던 만큼, 트럼프 지지율에 타격이 불가피 할 것이란 설명이다. 배로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의 일부 정책, 특히 세금과 규제에 관련된 것들은 합리적인 부분이 있었지만, 국제 무역 정책은 형편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코로나19 사태 대안책으로 막대한 국가재정 지출에 나서는 것에 대해서도 "결국 대규모 부채를 떠안게 될 것이고, 인플레이션을 발생시킬 것"이라며 "앞으로 이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배로 교수는 거시경제학의 대가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 중 한명으로 꼽힌다. 그는 통화정책 효과와 세제 개혁, 공공부채의 경제적 효과 등에 대해 연구해 왔으며, 특히 한국의 경제 발전을 연구하는 등 아시아 경제에 대해서도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 그는 이번 컨퍼런스 특별 대담을 통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 경제, 그리고 한국 경제 성장을 전망하고 새로운 경제위기 해법을 논의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청중 없이 대담으로만 진행됐으며 한경TV와 유튜브(한경TV)로 중계됐다.